<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8.10. 뉴시스 김종택>
<천근만근 무거운 어깨 위로 굵은 빗줄기가 더해집니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튀어오르는 회색빛 물방울이 발목을 붙잡아 오늘 하루를 마냥 지치게만 합니다. 화창한 날이었다면 '소중한 자산'이었을 폐지가 폭우 속에서는 '남루한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그때, 비가 그칩니다. 하늘에선 끊임 없이 내리는데 머리 위에서만 화창합니다.
29일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분홍색 우산의 여성은 리어카를 끄는 어르신을 따라 1km 거리를 조용히 걸었습니다. 우산을 한껏 기울여 자신의 몸은 몽땅 젖은 채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흉흉한 범죄가 빈번해지며 '낯선 이'의 접근이 두렵고 '모르는 이'의 친절이 의심스러운 시대. 콘크리트 사회 속 작은 유토피아에 조금은 감동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2023.8.29 경기일보 조주현
한국사진기자협회의 ‘제24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 부문 우수상 / 한국기자협회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 부문>
<넘치고 부서지고 쌓이고…>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드린 경기도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주차장에 보강 공사를 위한 잭 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2023.8.1 연합뉴스 홍기원>
<도쿄전력이 8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며 시민들의 수입산 해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다. 수산시장들은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각지에서 방류 반대집회도 빈번히 일어났지만 어시장을 찾는 발길은 끊기고 어민들의 어깨는 무거워져만 갔다. 2023.6.2 뉴시스 김종택, 경인일보 임열수, 중부일보 노민규, 연합뉴스 홍기원, 중부일보 김경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는 결국 북상 중인 태풍 카눈과 맞물려 참가자 전원이 중도 퇴영했다. 퇴영 후 전국 각지로 K-문화를 즐기러 떠난 무리 중 경기도를 선택한 대원들은 숙소 배정 뒤 화성행궁 관람, 전통 무예 관람, 다도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시스 김종택 연합뉴스 홍기원 경기일보 윤원규 경인일보 이지훈 중부일보 김경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24일부터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하자 어민 등 수산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수산물 소비 급감이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 정박한 어선들을 수중 촬영한 모습. 2023.8.22 경인일보 이지훈>
<경찰이 9월 1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심야 시간대 속도제한을 현행 시속 30km에서 40~50km까지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하루만에 번복했다.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제도가 전국 총 8곳의 스쿨존에서 적용된다고 재발표했으나 이곳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간제 속도제한이 시범 운영되던 곳들로 사실상 바뀐 부분은 없는 셈이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모습. 2023.8.31 뉴시스 김종택>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광장에서 열린 ‘무책임경영 규탄·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2차 행동 크루들의 행진’ 집회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 관계자들이 '책임·소통·사과' 문구가 붙은 흰 우산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2023.8.17 경인일보 이지훈>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피서객들이 화려한 조명이 수놓인 동굴 안을 관람하고 있다. 2023.8.2 경인일보 이지훈>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해안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2023.8.25 연합뉴스 홍기원>
<세계 개의 날을 이틀 앞둔 가운데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에 위치한 '달콤체육관'에서 애견인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 개의 날은 반려견의 소중함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2004년 동물 복지 및 동물 행동 전문가 콜린 페이지에 의해 기념일로 만들어졌다. 2023.8.24 뉴스1 김영운>
<제목; 녹색지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상승으로 남조류가 대량 발생해 물의 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이 경기도 내 저수지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가 녹조로 인해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짙은 초록빛을 띠고 있다. 2023.8.3 경인일보 임열수>
<신축공사장 9층 바닥면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가가 발생한 가운데 8월 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신축공사장 사고현장을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2023.8.9 중부일보 노민규기자>